내 나라 강산 섬 이야기 ” 울릉도 “

요즘들어 부쩍 한국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아직은 완전히  코로나에서 벗어날수는 없지만, 자가격리나 코비드검사 등의 해제이후 자유롭게 고국을 찾아가게 된다. 모처럼만에 나도 색다른 모험을 하고자 꼭 가보고싶었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 울릉도” 를 향해 떠나본다.

서울에서 짐을 풀고 다음날 강릉터미날로 이동했다,  여행은 언제나 아이들처럼 설레임으로 시작하여 낯선곳에서의 작은 행복감을 맛볼수있어 좋다. 강릉가는길은 불경기임에도 믿기 힘들정도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고, 특식들의 맛깔나는 냄새와 식감등이 식욕을 돋구었다.

울릉도는 강릉, 묵호, 포항,후포의 4개의 터미날을 이용해서 배를 타야한다. 배편은 기상에따라 취소가 되는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손님들의 불편이 따른다, 그러나 이런 불편함을 고수하고 해마다 4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까닥을 가보지않고는 모른다.  우리는  이른아침의 배편시간으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새벽 6시에 배에 올랐다. 가는도중에 아름다운 해돋이를 보는 영광을 보았으며, 붉은 불덩이는 바다를 가르고 서서히 솟아오르기 시작하며 온 하늘을 다홍 색으로 물들어버렸고, 보랏빛의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은 말로 형용할수 없는 감동을 받는다.

울릉도는 경상북도 울릉군의 본섬으로 대한민국에서는 9번째로 넓은 섬이다. 면적은 약 72.86km2, 약 5000년전 화산폭팔로 생긴 화산섬이며 주로 조면암, 안산암,현무암등으로 이루어져 동해 바다를 지키고 있다. 신라시대에는 우산국이라 칭했으며 조선시대를 거쳐 외세의 침략이 잦아 태종때는 주민들의 이주금지명령을 내리기도 한 곳이었으며, 임진왜란으로 한때는 왜구어선 어부들이 들어와 살면서 정착하려했으나 실패하고 광해군으로부터 일본인 금지명령이 내린이후, 고종 21년에와서야 왕명으로 개척하기 시작하여  1914년 12월 29일 울릉도 주변해역 을 해양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얼마쯤 바다를 향해 떠나온건가? 멀미를 할까봐 약을 챙겨왔지만, 잔잔한 파도덕분에 아무반응 없이 바다를 달려 약 3시간만에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다. 울릉도 도착/출발 항구는 배편에따라 3항구인 도동항,저동항,사동항이 있으며, 현지가이드의 안내를 받고 자유시간을 이용해서 울릉도 바다를 거닐수있는 “ 행남 해안 산책로” 를 따라 거닐어 보았다, 역시 울릉도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동해의 보석이라는말에 실감한다. 청푸른 바다의 수많은해초와 암석 그리고 그 유명한 오징어가 널려져 있지만, 실제로 중국어선의  오징어 싹쓸이에 울릉도주민들의 불만과 수산물어장 영향에 많이 미친다고 어민들은 말한다.

도동에서부터 행남해안산책로를 이용할수 있으나, 바다 바람이 쎄차게 불고, 절벽과 층계를 오르내리는 길이 많아 2~3시간에 걸쳐야 돌아올수 있었다. 바다냄새 그윽한 해초따는 여인들을 볼수있었고, 부서지는 파도의 절경은 가슴이 저리도록 아름다웠다.

오늘 점심은 울릉도 특식중 하나인 오징어 내장탕이란다, 이른새벽에 오징어배 갑판에서 가져온 싱싱한 오징어와내장을 듬쁙담아 끊인탕… 먹을수있을까? 의심 했는데, 막상 수저를 들고 맛을 보니 아주 별미였다. 무를 송송썰어넣은 육수에, 오징어와 내장, 그리고 해산물과 콩나물을 곁들여 울릉도에서만 먹어보는 아주 시원하고 특별한 맛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오후에는 A코스 버스를 따라 울릉도 일주를 다녀보기로 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 산책로라 불리는 해안도로를 따라가자니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의 절경을 이루는 풍경은 그야말로 비경이라 할수있다. 울릉도의 3대 절경인 공암(코키리 바위)은 주상절리의 모습이 코끼리가 코를 바다에 담그고 있다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며, 3개의 바위가 나란히 서있는 삼선암은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승천하지 못하고 시간을 놓쳐버려, 옥황상제의 노여움에 돌이되어 굳어졌다는 전설이 있고, 관음쌍굴은 쪽빛바다의 절경을 담은 저녁.노을이 가장 아름답다지만, 배를 타고가야하나 관음교 는 육지와 연결된 다리를 걸어서 가볼수있다

성인봉에 둘러쌓여있는 나리분지는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마을이다.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 화구가 분출하며 2개로 뻗어 함몰하여 나리분지와 알봉분지가 생긴 평지이다. 나리분지는 성인봉에 둘려쌓여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바다가 만나 해무되면서 농지에 수분을 공급할수 있었다한다.

울릉도에서 사람이 거주하던 시점을 청동기시대로 추정한다, 산세가 뽀족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고, 대부분이 급경사지 지형을 이루는 곳이어서 농작을 하기 어려웠던 옛날에는 억세고 크게자란 산채들을 잘말려 소에게 여물을 주는 생태계의 순환을 볼수있다.

 나리분지에는 오랜 전통가옥 2채가 보존되어있다. 너와집 투막집은 눈이 많이오는 울릉도의 자연에 맞게 지어진 전통가옥이다. 혹독한 기후에 투쟁했던 개척민들의 생활과 농업양상을 함께 볼수있는 곳이며, 자생나무인 섬잣나무, 솔송나무,향나무, 너도밤나무등과 억새로 만든 우데기를 두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울릉도 특산 산채나물인 섬말나리,참고비,삼나물,두메부추,부지갱이는 울릉도에서만 먹어볼수 있는 산채나물이다. 나는 잠시 기사분의 권유로 나리분지에서 꼭 먹고가야하는 삼채나물과 씨 막걸리, 오징어 전 을 맛보게 됐다. 3가지 특식나물의 양념된 나물은 쫄깃쫄깃하고 새콤달콤한 식감과 향이 입안에가득, 보기만해도 침이 고인다. 싱싱한 오징어와 산나물을 잔뜩넣고 바사삭하게 구워낸 부침또한 일미였고, 나리분지에서 직접담근 씨막걸이와 겻들은 삼합은 저녁노을과 함께 육합이라도 부족할만큼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기상상태로 독도를 취소하고 비바람이 몰아치기전에 해상유람선을 타고 울릉도 섬 전역을 돌며 걸어서 갈수없는 바다와 괴암석의 아름다운 구석구석을 유람했다. 육지에서만 보던 절벽과 산세가 한눈에 한줌이 되는 절경을 보며, 멀리서 그유명한 촛대바위를 돌아 마침내 반대방향인 B 코스를 돌기로 했다. 마을에서 비좁은 산길을 올라 3단 폭포 를 이루고 있는  봉례폭포는  화산폭팔시 분출된 집괴암과 응회함 그리고 1단의 조면암으로 내려오는 유랑이 무려 매일 3,000톤이나 내려져 울릉도 전체마을의 식수임과 동시에 중요한 상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울릉도의 봄이면 향기가 백리를 간다는 “ 섬 백리향 꽃”, 여름이면 봉례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가을이면 울릉국화가 들판을 활짝채우고,겨울이면 흰눈으로 덮힌 성인봉과 산등지의 설빙이 각기 제멋이 있다. 시간이 있다면 성인봉에 올라 울릉도의 온천하를 보고싶지만 짧은시간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해저무는 저녁은 색다른 음식인 따개비 칼국수와 홍합밥을 선택해서 먹방을 했다, 울릉도에서만 먹을수있는 특미였다. 해물 먹거리가 풍부한 울릉도에서 쉬어가면서 먹거리를 즐겨보자, 마지막 밤 울릉도의 은하수는 유난히도 환희 가깝게 보였다.

오늘은 우리가 황홀했던 울릉도의 비경을 뒤로하고 육지인 포항으로 나가는 날,반나절 자유시간은 도동항에서 가까운 마을을 거닐며 산책을 했다, 약수공원과 아쉽게 가 보지못한 독도를 박물관에 들러 견학도 했다. 돌아오는 배편은 크루즈를 이용했다, 기상변동으로인한 취소량으로 시간이 없는 탓에 2022년 10월부터 운행하게 되었다는 크루즈의 편리함은 기상변화에 상관없이 제시간에 출항한다는 것이다.

울릉도.., 멀고도 가깝지만, 결코 가지않았던 작은 섬…긴세월의 고생끝에 여기까지 달려온 보람이 있었다. 짧았던 2박3일의 울릉도여행이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 섬, 아직도 걸어보지 못하고, 먹어보지 못하고 바라볼수 없었던 곳들을 꼭꼭 적어두며 다음 기행으로 미루기로 했다.

울릉도는 미리 여행전에 사전공부와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산길따라 언덕을 맘대로 누비고다니기에 힘들뿐더러 부족한 호텔,산장,숙소로 잘못하다가는 주상절리에서 인어공주와 프린스 에릭 왕자가 될수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금이 좀더 비싸드라도 크루즈행을 선택해야 차질없이 계흭한 여행이 즐겁고 행복한 울릉도 여행을 백배 즐길수 있다.

따뜻한 봄날이 되면 울릉도의 섬 백리향의 향기가 이 먼 미국까지 올려나?, ..근간 방문하지못했던 설움에 한국 모국방문길에 내 나라 강산 막내의 섬   “ 을릉도 “ 꼭 다녀오시길 강추한다.

왜?…사랑하니까…

내 나라 강산 섬마을 “ 울릉도” 를 사랑 합니다